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건조 착수 “K-방산 중남미 진출 본궤도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건조 착수“K-방산 중남미 진출 본궤도”▶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호위함 등 4척 공동착공식 개최, 2026년부터 인도 예정 ▶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주요인사 참석 ▶ “K-방산 중남미 진출 서막…기술력과 신뢰 바탕 성공적으로 프로젝트 이끌 것”2025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K-방산 중남미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금)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및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시작으로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함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왈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Luis José Polar Figari)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César Ernesto Colunge Pinto)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이 참석했다. <계 속>이 함정들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생산 공정 노하우를 지원하는 동시에 페루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생산성 강화를 통해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페루 함정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월 수주한 약 6,406억 원 규모의 페루 방산 수출계약으로,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Team Korea)’가 돼 거둔 성과여서 향후 K-방산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페루의 해역을 든든하게 지킬 함정 건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멘트 추가)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식은 K-함정 중남미 진출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또한, 한-페루 방산협력의 하나로 HD현대중공업은 울산대학교와 협력해 페루 시마조선소의 기술인력 12명을 이달 13일부터 2주간 울산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조선해양공학 교육 프로그램(Naval Architecture Training Program)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끝>
2025-01-17